통행료 면제  9월 24일(목) 0시 ~ 27일(일) 24시기차  잔여석 30~50% 할인 · 넷이서 9만 9천원서울 막차  26·27일 지하철·시내버스 다음날 새벽 1시응급실  응급의료기관 416곳 · 응급의료시설 113곳 24시간

닷새 뒤면 추석 연휴입니다. 올해는 대체공휴일이 없어서 24일 목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나흘이고, 이 나흘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습니다. 짧은 연휴에 이동이 몰리다 보니 23일 밤에 출발하면 어떻게 되는지, 하이패스 차로를 그냥 지나가도 되는지, 거가대교나 청라하늘대교처럼 지자체가 관리하는 다리도 무료인지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차표 할인과 서울 막차 시간, 연휴에 갑자기 아플 때 갈 곳까지, 떠나기 전에 실제로 많이 묻는 질문 여섯 개에 답을 달았습니다.

통행료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안 내나요, 23일 밤에 출발하면요

면제 기간은 9월 24일 목요일 0시부터 27일 일요일 24시까지, 꼭 나흘입니다. 재정경제부가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들어 있는 항목이고, 승용차든 화물차든 차종 구분 없이, 따로 신청할 것도 없이 전국 고속도로가 대상입니다.

많이 헷갈리는 게 경계 시각입니다. 기준은 '진입과 진출 중 하나라도 면제 기간 안에 있으면 면제'입니다. 그러니까 23일 수요일 밤 11시에 요금소를 지나 고속도로에 올라탔다가 24일 0시를 넘겨 빠져나오면, 23일에 달린 구간까지 통째로 0원입니다. 반대로 27일 일요일 밤 11시 50분에 올라탔는데 정체 때문에 28일 새벽에 내려도 마찬가지로 안 냅니다. 요금이 다시 붙는 건 28일 0시 이후에 새로 진입하는 차부터입니다.

그래서 귀경길에 27일 자정을 넘길까 봐 휴게소에서 시계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진입만 27일 안에 했으면 됩니다. 반대로 귀성길에 23일 밤 출발을 고민하고 있다면, 24일 0시 전에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지만 않으면 통행료는 걱정할 게 없습니다.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나흘입니다. 진입이든 진출이든 한쪽만 이 안에 걸리면 전 구간이 0원이라, 23일 밤에 올라타 24일 새벽에 내려도 면제고, 27일 밤에 올라타 28일 새벽에 내려도 면제입니다.

하이패스는 그냥 지나가면 되나요, 일반차로는 어떻게 하나요

하이패스 차량은 평소와 다를 게 없습니다. 단말기에 전원이 들어와 있는 상태로 하이패스 차로를 지나가면 요금소가 알아서 0원으로 처리하고, 단말기에서도 통행료 0원이 정상 처리됐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카드를 빼 둘 필요도, 일반차로로 굳이 옮길 필요도 없습니다. 단말기 전원만 켜 둔 채로 다니면 됩니다.

하이패스가 없는 차는 들어갈 때 통행권을 뽑고 나올 때 그 통행권을 요금소에 내면 됩니다. 평소 하던 그대로입니다. 통행권은 어디서 들어왔는지 확인하는 용도라 면제 기간에도 뽑아야 합니다. 나올 때 요금소 직원이 통행권을 받고 0원으로 정리해 줍니다.

면제 기간이라고 톨게이트 차단기가 열려 있거나 요금소를 통째로 건너뛰는 게 아닙니다. 차로는 평소대로 운영되고, 요금만 0원이 됩니다.

하이패스는 단말기를 켠 채 평소처럼 지나가면 0원으로 처리됩니다. 일반차로는 들어갈 때 통행권을 뽑고 나올 때 내면 됩니다. 둘 다 평소와 똑같이 하면 되고, 나중에 청구되는 것도 없습니다.

민자고속도로랑 거가대교 같은 다리도 공짜인가요

고속도로라는 이름이 붙은 길은 재정도로든 민자도로든 이번 면제에 다 들어갑니다. 이 부분은 신경 쓸 게 없습니다. 헷갈리는 건 고속도로가 아니라 지자체나 지방공사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입니다. 이런 길은 정부 대책에 자동으로 묶이지 않고, 관리하는 지자체가 따로 정합니다.

올해는 두 곳이 미리 결정을 알렸습니다. 경상남도는 거가대교, 마창대교, 창원~부산 간 도로 불모산터널 세 곳과 창원시가 관리하는 팔용터널, 지개~남산 간 도로 두 곳을 고속도로와 같은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면제합니다. 거가대교는 승용차 왕복이 평소 2만원, 마창대교는 5,000원, 불모산터널은 2,200원입니다. 인천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8일에 청라하늘대교를 같은 기간 면제한다고 알렸고, 인천 차량이 아니어도 적용됩니다.

이 두 지역 말고 다른 지자체 유료도로를 지나갈 계획이면, 출발 전에 그 시·도 홈페이지나 도로 운영사 공지를 한 번 보는 게 안전합니다. 면제하는 곳도 있고, 평소 요금 그대로 받는 곳도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재정도로든 민자도로든 다 면제입니다. 거가대교·마창대교·청라하늘대교처럼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별개인데, 경남과 인천은 이번에 같은 나흘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역은 그 지자체 공지를 보면 됩니다.

기차는 할인이 없나요

우선 기본 운임부터 달라졌습니다. 코레일과 SR을 합치면서 9월부터 KTX 운임을 10% 내렸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5만 9,800원에서 5만 4,400원이 됐습니다. 이건 연휴에만 주는 할인이 아니라 그냥 운임표가 바뀐 것이라 언제 타든 같습니다.

연휴용 할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잔여석 할인입니다. 23일부터 27일까지 특별수송기간에 다니는 열차 가운데 추석 당일인 25일을 뺀 나흘, 자리가 남는 KTX·ITX-새마을·ITX-마음·무궁화호 793편을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깎아 팝니다. 역귀성처럼 이동 방향이 반대라 자리가 비는 열차가 주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한 사람이 한 번에 6매, 모두 12매까지 살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넷이서 9만 9천원' 세트입니다. 네 명이 KTX를 편도로 함께 타면 구간에 관계없이 9만 9천원입니다. 서울~부산이면 한 사람당 2만 5천원이 안 됩니다. 강릉선·중부내륙선을 다니는 KTX-이음은 네 명 한 세트가 4만 9천원입니다. 한 번에 한 세트, 모두 세 세트까지 살 수 있습니다. 둘 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 앱에서 선착순으로 팔기 시작했으니, 원하는 시간대가 남아 있는지는 지금 바로 보는 게 좋습니다. 산 표는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셋 있습니다. 9월부터 KTX 운임이 10% 내려 서울~부산이 5만 4,400원이 됐고, 연휴 기간 자리가 남는 열차 793편은 30~50% 할인하며, 네 명이 편도 9만 9천원에 KTX를 타는 '넷이서' 세트를 1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팝니다.

귀경길에 서울 도착이 늦어지면 지하철·버스는 끊기나요

서울시가 13일에 낸 추석 종합대책의 핵심이 막차 연장입니다. 귀경객이 돌아오는 26일 토요일과 27일 일요일 이틀 동안 서울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용산역, 수서역과 서울고속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 앞 정류소 여덟 곳에서 종점 방향 시내버스 막차가 다음날 새벽 1시에 지나가도록 배차를 조정합니다. 심야 N버스는 연휴 내내 평소대로 다닙니다.

지하철도 같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구간과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의 마지막 열차가 다음날 새벽 1시에 종착역에 닿도록 이틀 동안 모두 128회, 하루 64회를 더 넣습니다. 그러니까 자정 넘어 서울역이나 수서역에 내려도 집까지 가는 대중교통은 있습니다. 다만 연장은 26·27일 이틀뿐이고, 25일 추석 당일 밤은 평소 막차 시간입니다.

고속·시외버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하루 751회를 늘려 하루 평균 2만 5천 명을 더 실어 나릅니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이 기간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하니, 승용차로 가는 사람은 그 시간대에 1차로를 쓰면 안 됩니다. 차를 갖고 고향에 가는 사람이라면 24일부터 27일까지 행정·공공기관 주차장과 초·중·고 운동장을 무료로 여는 것도 알아 둘 만합니다. 어디가 열리는지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TMAP, 공유누리에서 볼 수 있고, 전통시장 주변 도로는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합니다.

귀경객이 몰리는 26일과 27일 이틀은 서울 지하철과 주요 역·터미널 앞 시내버스 막차가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갑니다. 고속·시외버스는 23일부터 27일까지 하루 751회 늘리고,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합니다.

연휴에 갑자기 아프면 어디로 가나요

응급실은 평소처럼 돌아갑니다.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기관 416곳과 응급의료시설 113곳의 24시간 진료 체계를 연휴 내내 유지하고, 여기에 더해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따로 지정해 둡니다. 어디가 열려 있는지는 응급의료포털 E-gen 사이트와 '응급똑똑' 앱에서 날짜별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급하지 않은 증상이면 응급실보다 이쪽에서 문 연 동네 병원부터 찾는 편이 빠릅니다.

서울만 보면 응급의료기관 51곳,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 23곳에 소아를 보는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까지 24시간 운영하고, 나흘 동안 하루 평균 병·의원 613곳과 약국 896곳이 문을 엽니다. 120다산콜센터는 24시간 받으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전화로 물어봐도 됩니다.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연휴를 맞고, 코로나19도 돌고 있습니다. 명절에 가족이 모이면 옮기기 쉬우니 열이나 기침이 있으면 마스크를 쓰고, 어르신이 계신 집이면 특히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과 응급의료시설 113곳이 나흘 내내 24시간 진료합니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응급의료포털 E-gen과 '응급똑똑' 앱에서 찾으면 되고, 서울은 하루 평균 병·의원 613곳, 약국 896곳이 문을 엽니다.

핵심만 다시 보기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9월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나흘. 진입·진출 중 한쪽만 이 안에 걸리면 전 구간 0원이라 23일 밤 출발도, 27일 밤 출발도 안 냅니다.
  • 하이패스는 단말기를 켠 채 그대로 통과,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고 내면 끝. 민자고속도로도 면제고, 거가대교·마창대교·불모산터널·청라하늘대교는 지자체가 같은 나흘을 면제합니다.
  • KTX는 9월부터 운임 10% 인하(서울~부산 5만 4,400원). 연휴 잔여석 793편은 30~50% 할인, 네 명 편도 9만 9천원 '넷이서' 세트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코레일+ 앱에서 선착순.
  • 서울은 26·27일 이틀 지하철과 주요 역·터미널 앞 시내버스 막차가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고속·시외버스는 하루 751회 증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
  • 응급의료기관 416곳·응급의료시설 113곳이 24시간 진료. 문 연 병원·약국은 응급의료포털 E-gen과 응급똑똑 앱으로, 서울은 120다산콜이 24시간 받습니다.

나흘 연휴에 챙길 날짜는 셋입니다. 통행료는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서울 막차 연장은 26·27일 이틀, 기차 할인표는 이미 18일부터 풀렸습니다. 여기에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국립현대미술관 네 관이 연휴 나흘 동안 무료고(서울관은 25일 휴관), 국립자연휴양림은 24일부터 26일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고향에 갔다 하루 여유가 생기면 근처에 갈 곳이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