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스펙 오해 바로잡기 2026 — 20,000mAh는 74Wh, 45W는 한 포트 기준입니다
추석이 다음 주입니다. 9월 25일이 당일이라 24일부터 길이 막히기 시작할 테고, 그 차 안에서 제일 먼저 바닥나는 게 스마트폰 배터리입니다. 그래서 이맘때 보조배터리를 검색하는 분이 늘어나는데, 고르는 기준은 대개 하나입니다. mAh 가 클수록 좋다. 10,000 보다 20,000 이 낫고, 20,000 이면 폰을 4번은 채운다는 계산이죠.
이 계산은 틀립니다. 정확히 말하면 단위가 어긋나 있습니다. 보조배터리에 적힌 mAh 는 안에 든 셀의 전압인 3.7V 기준 숫자고, 스마트폰은 5V 이상으로 전기를 받습니다. 같은 전기를 5V 로 바꾸면 mAh 숫자는 그 자리에서 3할 가까이 줄어듭니다. 20,000mAh 라고 적힌 제품에서 손실이 하나도 없다고 쳐도 5V 로는 14,800mAh 밖에 안 나옵니다. 여기에 변환 손실이 더 붙습니다.
두 번째 오해는 출력입니다. 상자에 45W, 87W 라고 크게 적혀 있으면 어느 포트에 꽂아도 그 속도가 나올 것 같지만, 그 숫자는 한 포트에 하나만 꽂았을 때 이야기입니다. 폰과 태블릿을 같이 물리면 합계가 뚝 떨어지고, 제품에 따라서는 3대를 꽂는 순간 포트당 7.5W 로 내려앉는 것도 있습니다. 사양표 맨 아래 작은 글씨에 그 값이 적혀 있는데 거의 아무도 안 읽습니다.
세 번째는 비행기입니다. 작년 3월부터 기내 규정이 바뀌어 보조배터리를 선반에 못 올리고 몸에 지녀야 하는데, 반입 한도는 mAh 가 아니라 Wh 로 정해져 있습니다. 상자에 Wh 가 안 적힌 제품이 많아서 직접 계산해야 하고, 25,000mAh 짜리는 92.5Wh 로 100Wh 한도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순서를 바꿨습니다. 먼저 mAh 대신 봐야 할 숫자 세 개를 세우고, 그 숫자로 다섯 대를 다시 줄 세웠습니다. mAh 로 줄 세웠을 때와 순서가 다릅니다. 20,000mAh 세 대가 무게는 362g 부터 440g 까지 갈리고, 같은 45W 인데 두 대를 꽂았을 때 남는 출력은 15W 와 24W 로 다릅니다. 그 차이를 표로 붙였습니다.
아래 내용은 판매량 기준 실시간 인기 순위와 공개된 상품 정보·구매 후기를 종합해 정리했습니다.
어떻게 골랐나
제조사가 공개한 사양표에 복수 포트 사용 시 출력까지 적어 둔 제품만 후보로 삼았습니다. 이 값이 없으면 이 글의 두 번째 기준을 검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삼성 배터리팩은 제조사 페이지에 최대 출력과 포트 구성만 있어서, 동시 사용 시 배분은 확인 못 한 항목으로 남겨 두고 표에서 비웠습니다.
Wh 는 국토교통부가 안내하는 식 그대로 mAh × 3.7V ÷ 1,000 으로 계산했습니다. 10,000mAh 는 37Wh, 20,000mAh 는 74Wh, 25,000mAh 는 92.5Wh 입니다. 제조사가 Wh 를 따로 표기한 경우 그 값과 일치하는지 대조했습니다.
무게는 사양표의 표기값을 썼고, 거기에 Wh 당 그램(g/Wh)을 하나 더 계산해 넣었습니다. 들고 다니는 물건이니 "전기 1Wh 를 옮기는 데 몇 그램을 드느냐"가 mAh 보다 솔직한 숫자입니다. 이 값이 5 아래면 가벼운 편이고 6 을 넘으면 같은 용량대에서 무거운 축입니다.
순서는 Wh 오름차순입니다. 순위가 아니라 자리 순서입니다. 하루 외출용 37Wh 한 대, 74Wh 세 대, 100Wh 한도 바로 아래 92.5Wh 한 대. 74Wh 세 대는 무게와 동시 출력으로 갈라 놓았습니다. 가격은 조회 시점 기준입니다.
흔히 믿는 기준 세 가지, 그리고 왜 어긋나는가
mAh 가 클수록 여러 번 충전한다
mAh 는 전류를 몇 시간 흘릴 수 있느냐는 숫자라 전압이 붙어야 전기량이 됩니다. 보조배터리 안의 리튬이온 셀은 3.7V 로 잡고, 스마트폰은 케이블로 5V, 9V 로 받고 노트북은 20V 까지 받습니다. 같은 전기를 더 높은 전압으로 내보내면 mAh 로 세는 숫자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20,000mAh × 3.7V = 74Wh 인데, 이걸 5V 로 나누면 14,800mAh 입니다. 상자의 숫자와 실제로 꺼내 쓰는 숫자가 처음부터 26% 벌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회로가 전압을 올리면서 열로 날리는 손실이 더 붙습니다. 그래서 제품 뒷면 라벨의 "정격 용량"은 앞면의 큰 숫자보다 늘 작습니다. 두 숫자 중 뒤쪽이 진짜입니다. 충전 횟수를 어림할 때는 mAh 를 mAh 로 나누지 말고, 보조배터리 Wh 를 스마트폰 배터리 Wh 로 나누고 거기서 또 조금 덜어내는 게 맞습니다. 5,000mAh 급 스마트폰 배터리를 3.85V 로 잡으면 약 19Wh 라, 74Wh 짜리로는 계산상 3.8번이고 손실을 빼면 3번 안팎으로 보는 게 안전합니다. 4번을 기대하고 사면 실망합니다.
45W 라고 적혀 있으면 어디에 꽂아도 45W 다
사양표의 최대 출력은 한 포트 단독 기준입니다. 두 대를 꽂는 순간 배분표가 따로 적용되는데, 이 표가 제품마다 크게 다릅니다. 이번에 고른 다섯 대 중 45W 짜리가 셋인데, 두 대 동시 사용 시 합계가 24W 인 것과 15W 인 것이 섞여 있습니다. 15W 는 두 대에 나누면 한 대당 7.5W, 10년 전 충전기 속도입니다. 87W 짜리도 3포트를 다 쓰면 케이블 쪽 45W 에 나머지 42W 를 나눠 갖는 식이라, 87W 는 합계지 한 대가 받는 속도가 아닙니다.
그러니 살 때 물어야 할 질문은 "몇 W 냐"가 아니라 "내가 동시에 몇 대를 꽂을 거냐" 입니다. 혼자 폰 하나면 단일 포트 값만 보면 되고, 가족 폰 두세 대를 한 대로 돌릴 계획이면 복수 포트 합계가 30W 는 넘어야 셋 다 기다릴 만합니다. 아래 표에 두 값을 나란히 뒀습니다.
20,000mAh 면 비행기에 그냥 들고 탄다
규정은 mAh 가 아니라 Wh 로 되어 있습니다. 100Wh 이하는 1인당 5개까지, 100~160Wh 는 항공사 승인을 받아 2개까지, 160Wh 초과는 아예 못 싣습니다. 2025년 3월 1일부터는 여기에 보관 규정이 더해져, 기내 선반에 올리지 못하고 몸에 지니거나 앞좌석 주머니에 두어야 하며 기내에서 충전하는 것도 막았습니다. 5개를 넘기면 발권 카운터에서 승인 스티커를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국내 유통 제품 상자에 Wh 가 안 적힌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직접 계산해 둬야 합니다. 10,000mAh 는 37Wh, 20,000mAh 는 74Wh, 25,000mAh 는 92.5Wh, 27,000mAh 부터 99.9Wh 로 100 에 닿습니다. 30,000mAh 는 111Wh 라 승인 대상입니다. 추석에 제주나 해외를 가는 분이라면 mAh 큰 걸 고르기 전에 이 줄부터 보셔야 합니다.
실제로 중요한 수치 세 개로 다시 줄 세우기
세 가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Wh 가 진짜 용량이고, 복수 포트 합계 출력이 진짜 속도이며, g/Wh 가 진짜 휴대성입니다. 이 셋으로 다섯 대를 다시 놓으면 아래처럼 됩니다.
| 제품 | 표기 mAh | Wh | 단일 포트 최대 | 2포트 동시 합계 | 무게 | g/Wh |
|---|---|---|---|---|---|---|
| 나노 파워뱅크 A1638 | 10,000 | 37 | 45W | 24W (3포트 시 각 7.5W) | 230g | 6.2 |
| 졸로 파워뱅크 A110M | 20,000 | 74 | 45W | 15W | 362g | 4.9 |
| 삼성 배터리팩 EB-P4520 | 20,000 | 74 | 45W | 표기 없음 | 402g | 5.4 |
| 파워뱅크 87W A1118 | 20,000 | 74 | 65W | 87W (45W+42W) | 440g | 5.9 |
| 랩탑 파워뱅크 A1695 | 25,000 | 92.5 | 100W | 합계 165W | 595g | 6.4 |
※ Wh 는 mAh × 3.7V ÷ 1,000 으로 계산. 동시 출력은 제조사 사양표의 복수 포트 항목을 옮긴 값이며, 삼성 배터리팩은 해당 항목이 공개돼 있지 않아 비웠습니다.
표가 말해 주는 게 몇 가지 있습니다. 같은 20,000mAh 인데 무게가 362g 과 440g 으로 78g 차이가 나고, 그 78g 을 더 드는 대신 두 대 동시 출력이 15W 에서 87W 로 바뀝니다. 10,000mAh 짜리가 g/Wh 로는 20,000 짜리들보다 불리한데, 절대 무게 230g 은 여전히 가장 가볍습니다. 25,000mAh 는 Wh 도 무게도 가장 크지만 100Wh 아래에 딱 멈춰 있어 승인 없이 탈 수 있는 가장 큰 급입니다. 이제 이 표를 들고 한 대씩 보겠습니다.
전체 순위 미리보기
| 순위 | 제품 | 가격 | 특징 |
|---|---|---|---|
| 1 | 앤커 나노 파워뱅크 10000mAh 45W A1638 | 59,900원 | 37Wh · 230g · 단일 45W, 3포트 시 각 7.5W |
| 2 | 앤커 졸로 파워뱅크 20000mAh 45W A110M | 56,900원 | 74Wh · 362g · 단일 45W, 2포트 합계 15W |
| 3 | 삼성전자 PD 배터리팩 20000mAh 45W EB-P4520 | 73,500원 | 74Wh · 402g · USB-C 3포트 · PPS 지원 |
| 4 | 앤커 파워뱅크 20000mAh 87W A1118 | 79,900원 | 74Wh · 440g · 단일 65W, 2포트 87W(45W+42W) |
| 5 | 앤커 랩탑 파워뱅크 25000mAh 165W A1695 | 109,000원 | 92.5Wh · 595g · 단일 100W · 승인 없이 탈 수 있는 상한 |
※ 가격은 조회 시점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1위. 앤커 나노 파워뱅크 10000mAh 45W A1638

다섯 대 중 가장 작고 가장 가볍습니다. 82 × 51 × 36mm 에 230g 이라 재킷 안주머니에 들어가고, 케이블이 릴처럼 본체에서 당겨 나오는 구조라 케이블을 따로 챙길 일이 없습니다. 37Wh 는 5,000mAh 급 폰 기준으로 계산상 1.9번, 손실을 빼면 한 번 반 정도입니다. 하루 외출용으로는 이 정도면 충분하고, 1박 이상이면 부족합니다.
단일 포트 출력 45W 는 이 크기에서 보기 드문 숫자입니다. 노트북에 꽂아도 충전이 되고, 폰은 최대 속도로 받습니다. 그런데 사양표 아래를 보면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두 포트를 같이 쓰면 합계 24W, 세 포트를 다 쓰면 포트당 최대 7.5W 입니다. 45W 짜리가 3대를 물리는 순간 옛날 5V 1.5A 충전기가 됩니다. 혼자 쓰는 물건이라고 못 박고 사야 이 숫자가 문제가 안 됩니다.
g/Wh 는 6.2 로 이번 다섯 대 중 뒤에서 두 번째입니다. 작은 제품일수록 케이스와 회로 무게 비중이 커서 생기는 일이라 결함은 아닙니다. 절대 무게 230g 이 가볍다는 사실과 Wh 당으로는 무겁다는 사실이 같이 성립하는 제품이고, 어느 쪽을 볼지는 가방에 넣을지 주머니에 넣을지로 정하면 됩니다. 입력은 30W 라 빈 상태에서 채우는 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 Wh(계산) | 37Wh |
|---|---|
| 표기 용량 | 10,000mAh |
| 단일 포트 최대 | USB-C 45W · USB-A 22.5W |
| 복수 포트 합계 | 2포트 24W · 3포트 각 7.5W |
| 입력 | USB-C 최대 30W |
| 크기 · 무게 | 약 82 × 51 × 36mm · 약 230g |
| g/Wh | 6.2 |
| 케이블 | C타입 릴 일체형 70cm |
- 다섯 대 중 가장 작고 가장 가벼운 230g — 주머니에 들어간다
- 단일 포트 45W 라 이 크기에서 노트북 충전까지 된다
- 릴 케이블 일체형이라 케이블을 따로 안 챙긴다
- 화면에 잔량과 출력이 숫자로 뜬다
- 3포트 동시 사용 시 포트당 7.5W — 여럿이 나눠 쓰는 물건이 아니다
- 37Wh 는 1박 이상 여행에는 부족하다
- Wh 당 무게로는 20,000mAh 급보다 불리하다
💡 이런 분께 좋아요 — 하루 외출에 폰 하나만 채우면 되고,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와 무게가 첫째 조건인 분.
🔀 다른 선택지 — 같은 예산으로 74Wh 가 필요하면 다음의 졸로 파워뱅크가 3천 원 싸고 두 배를 담습니다. 대신 132g 무거워집니다.
📌 활용 팁 — 화면에 뜨는 W 숫자를 보면 폰이 지금 몇 W 로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두 대를 꽂아 숫자가 반으로 떨어지는 걸 한 번 보고 나면 이 글의 두 번째 기준이 실감 납니다.
2위. 앤커 졸로 파워뱅크 20000mAh 45W A110M

Wh 당 무게가 4.9g 으로 다섯 대 중 가장 가볍습니다. 같은 74Wh 인 삼성 배터리팩보다 40g, 87W 파워뱅크보다 78g 덜 나갑니다. 120 × 73 × 31mm 라 손바닥 안에 들어오고, 케이블 일체형이라 챙길 게 본체 하나입니다. 74Wh 는 5,000mAh 급 폰 기준으로 손실을 빼도 3번 안팎이라 1박 2일이면 넉넉합니다.
단일 포트는 45W 입니다. 여기까지는 나노 파워뱅크와 같습니다. 갈리는 건 복수 포트 항목으로, 두 포트를 같이 쓰면 합계 15W 입니다. 한 대당 7.5W 씩, 이번 다섯 대 중 가장 낮은 동시 출력입니다. 폰 두 대를 물리면 둘 다 느립니다. 이 제품은 무게를 깎는 대신 동시 사용을 포기한 설계라고 읽으면 됩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맞는 사람은 분명합니다. 혼자 쓰고, 한 번에 하나만 꽂고, 가벼운 게 우선인 사람입니다. 가족 폰을 돌아가며 채우는 용도라면 한 대씩 순서대로 꽂는 게 두 대를 동시에 꽂는 것보다 빠릅니다. 입력은 30W 라 74Wh 를 채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니 출발 전날 밤에 꽂아 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Wh(계산) | 74Wh |
|---|---|
| 표기 용량 | 20,000mAh |
| 단일 포트 최대 | USB-C 45W · USB-A 22.5W |
| 복수 포트 합계 | 15W (5V 3A) |
| 입력 | 최대 30W |
| 크기 · 무게 | 약 120 × 73 × 31mm · 약 362g |
| g/Wh | 4.9 |
| 케이블 | C타입 일체형 |
- 74Wh 급에서 가장 가벼운 362g, g/Wh 4.9 로 다섯 대 중 최저
- 단일 포트 45W 로 폰은 최대 속도, 노트북도 급할 때 된다
- 케이블 일체형이라 본체만 챙기면 된다
- 다섯 대 중 가장 싸면서 Wh 는 나노의 두 배
- 2포트 동시 사용 시 합계 15W — 한 대당 7.5W 로 떨어진다
- 입력 30W 라 74Wh 를 비운 상태에서 채우면 오래 걸린다
- 케이블 일체형이라 케이블이 상하면 본체째 맡겨야 한다
💡 이런 분께 좋아요 — 1박 2일 귀성길에 폰 하나를 세 번쯤 채워야 하고, 20,000mAh 급 중 가장 가벼운 쪽을 찾는 분.
🔀 다른 선택지 — 두 대를 자주 같이 꽂는다면 78g 을 감수하고 87W 파워뱅크로 가는 게 맞습니다. 동시 출력이 15W 에서 87W 로 바뀝니다.
📌 활용 팁 — 폰 두 대를 채워야 할 때는 동시에 꽂지 말고 한 대씩 45W 로 차례로 채우는 게 총 시간이 짧습니다.
3위. 삼성전자 PD 배터리팩 20000mAh 45W EB-P4520

포트 세 개가 전부 USB-C 입니다. 다섯 대 중 이런 구성은 이것뿐이고, 요즘 기기가 전부 C 타입으로 넘어온 걸 생각하면 USB-A 포트 하나가 노는 것보다 실용적입니다. 최대 출력 45W 에 PD 3.0 과 PPS 를 지원해 갤럭시 초고속 충전이 그대로 걸립니다. 74Wh 라 계산상 3번 안팎, 크기는 76 × 152 × 25.5mm 로 길쭉하고 얇은 쪽입니다.
이 제품에서 확인 못 한 항목이 하나 있습니다. 제조사 페이지에 최대 출력과 포트 구성은 있는데 세 대를 동시에 꽂았을 때 배분표가 없습니다. 그래서 위 표의 동시 출력 칸을 비웠습니다. 45W 를 세 포트가 나눠 갖는 구조인 건 분명하지만 몇 대 몇으로 갈리는지는 사양표로 말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의 두 번째 기준으로 고르려는 분에게는 그 점이 걸림돌입니다.
무게는 402g 으로 g/Wh 5.4, 졸로보다 40g 무겁고 87W 파워뱅크보다 38g 가볍습니다. 케이블은 0.3m 짜리 C to C 하나가 들어 있고 일체형은 아닙니다. 재활용 소재를 5.9% 썼다는 표기가 있고, 패스스루가 되어 배터리팩을 충전하면서 폰도 같이 꽂아 둘 수 있습니다. 갤럭시 생태계 안에서 한 대로 셋을 관리하는 용도에 맞습니다.
| Wh(계산) | 74Wh |
|---|---|
| 표기 용량 | 20,000mAh |
| 단일 포트 최대 | 45W |
| 복수 포트 합계 | 제조사 사양표에 표기 없음 |
| 지원 규격 | PD 3.0 · PPS · SFC 2.0 |
| 포트 | USB-C × 3 |
| 크기 · 무게 | 76 × 152 × 25.5mm · 402g |
| g/Wh | 5.4 |
| 동봉 케이블 | C to C 0.3m |
- USB-C 3포트 — 폰·워치·버즈를 C 케이블 하나 종류로 다 꽂는다
- PPS 지원으로 갤럭시 초고속 충전이 그대로 걸린다
- 패스스루 지원, 본체를 충전하면서 폰도 같이 채운다
- 25.5mm 로 다섯 대 중 가장 얇다
- 동시 사용 시 포트별 배분이 공개돼 있지 않아 이 글의 두 번째 기준으로 검증이 안 된다
- 케이블 일체형이 아니라 케이블을 따로 챙겨야 한다
- USB-A 기기는 아예 못 꽂는다
💡 이런 분께 좋아요 — 갤럭시 폰과 워치, 버즈를 한 대로 관리하고 싶고, USB-A 없이 C 포트만 세 개인 구성이 필요한 분.
🔀 다른 선택지 — 동시 출력을 숫자로 확인하고 사고 싶다면 사양표에 배분이 적힌 87W 파워뱅크가 맞습니다. 무게는 38g 늘어납니다.
📌 활용 팁 — 동봉 케이블이 0.3m 라 차 안 뒷좌석까지는 안 닿습니다. 1m 짜리 C to C 하나를 같이 두세요.
4위. 앤커 파워뱅크 20000mAh 87W A1118

같은 74Wh 인데 앞의 두 대와 성격이 다릅니다. 단일 포트 65W, 두 포트 합계 87W 입니다. 케이블 45W 에 C 포트 42W 로 갈리고, 케이블과 A 포트를 쓰면 60W 에 22.5W 입니다. 폰 두 대를 동시에 꽂아도 둘 다 40W 대로 받습니다. 졸로 파워뱅크의 15W 와 같은 상황에서 6배 가까운 차이입니다. 이 글의 두 번째 기준으로 고르면 이 제품이 74Wh 급의 답입니다.
대신 무게 440g 을 듭니다. 졸로보다 78g, 삼성보다 38g 무겁고 g/Wh 는 5.9 입니다. 158 × 74 × 26mm 라 크기도 폰보다 큽니다. 주머니가 아니라 가방에 넣는 물건이고, 그 가방 안에서 가족 폰 세 대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게 이 제품의 자리입니다.
입력이 65W 라는 점도 앞의 두 대와 다릅니다. 74Wh 를 비웠다가 다시 채울 때 30W 짜리들보다 훨씬 빨리 끝납니다. 출발 전날 밤을 놓쳐도 아침에 잠깐 꽂아 두는 걸로 어느 정도 만회가 됩니다. 케이블은 일체형입니다. 3포트를 다 쓰면 합계 87W 를 셋이 나누는 구조라 노트북 하나에 폰 둘까지는 무리 없이 돌아갑니다.
| Wh(계산) | 74Wh |
|---|---|
| 표기 용량 | 20,000mAh |
| 단일 포트 최대 | USB-C 65W · USB-A 22.5W |
| 복수 포트 합계 | 케이블+C 87W(45W+42W) · 케이블+A 82.5W(60W+22.5W) · C+A 24W |
| 입력 | USB-C 최대 65W |
| 크기 · 무게 | 약 158 × 74 × 26mm · 약 440g |
| g/Wh | 5.9 |
| 케이블 | C타입 일체형 |
- 2포트 동시 87W — 폰 두 대가 둘 다 40W 대로 받는다
- 단일 65W 라 노트북도 제 속도로 충전된다
- 입력 65W 로 비운 배터리를 빨리 다시 채운다
- 케이블 일체형이라 본체만 챙기면 된다
- 440g 으로 74Wh 급 세 대 중 가장 무겁다
- 폰보다 큰 158mm 길이라 주머니에는 안 들어간다
- C 포트와 A 포트만 같이 쓰면 합계 24W 로 뚝 떨어진다 — 케이블 쪽을 우선 써야 한다
💡 이런 분께 좋아요 — 차 안에서 폰 두세 대를 동시에 꽂아야 하고, 노트북까지 급할 때 물리는 분.
🔀 다른 선택지 — 혼자 쓰고 한 번에 하나만 꽂는다면 이 동시 출력이 필요 없습니다. 78g 가벼운 졸로 파워뱅크가 낫습니다.
📌 활용 팁 — 두 대를 꽂을 때는 일체형 케이블을 먼저 쓰세요. C 포트와 A 포트 조합만 쓰면 합계 24W 로 제한됩니다.
5위. 앤커 랩탑 파워뱅크 25000mAh 165W A1695

25,000mAh 는 92.5Wh 입니다. 100Wh 한도에 7.5Wh 남기고 멈춘 숫자라, 항공사 승인 없이 들고 탈 수 있는 가장 큰 급입니다. 이보다 큰 27,000mAh 는 99.9Wh 로 아슬아슬하고, 30,000mAh 는 111Wh 라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제품이 25,000 에서 멈춘 이유가 그것입니다.
단일 포트 100W, 합계 165W 입니다. 노트북용 충전기 하나를 그대로 들고 다니는 셈이라 15인치 노트북도 제 속도로 받습니다. 입력도 100W 라 92.5Wh 를 비워도 채우는 데 오래 안 걸립니다. 케이블은 일체형입니다. 노트북을 밖에서 한 번 온전히 채우는 것이 목적이면 다섯 대 중 이것만 그 일을 합니다.
대가는 595g 입니다. 다섯 대 중 가장 무겁고 g/Wh 도 6.4 로 가장 높습니다. 158 × 54 × 49mm 로 두께가 5cm 에 가까워 가방 한 칸을 차지합니다. 폰만 채우는 사람에게는 과한 물건이고, 그 사람은 앞의 74Wh 세 대 중에서 고르는 게 맞습니다. 노트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답이 이 자리에서 갈립니다.
| Wh(계산) | 92.5Wh |
|---|---|
| 표기 용량 | 25,000mAh |
| 단일 포트 최대 | USB-C 100W · USB-A 33W |
| 복수 포트 합계 | 최대 165W |
| 입력 | USB-C 최대 100W |
| 크기 · 무게 | 약 158 × 54 × 49mm · 약 595g |
| g/Wh | 6.4 |
| 기내 반입 | 100Wh 이하 — 승인 불필요 |
- 92.5Wh — 승인 없이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가장 큰 급
- 단일 100W 로 노트북이 제 속도로 충전된다
- 입력 100W 라 비운 뒤 다시 채우는 시간이 짧다
- 합계 165W 라 노트북과 폰을 같이 꽂아도 여유가 있다
- 595g — 다섯 대 중 가장 무겁고 g/Wh 도 가장 높다
- 두께 49mm 라 가방 한 칸을 차지한다
- 폰만 채우는 용도에는 값과 무게 모두 과하다
💡 이런 분께 좋아요 — 노트북을 밖에서 한 번 온전히 채워야 하고, 비행기에 승인 없이 들고 탈 수 있는 가장 큰 급을 찾는 분.
🔀 다른 선택지 — 노트북이 없다면 이 급은 필요 없습니다. 155g 가벼운 87W 파워뱅크가 폰 두세 대까지는 같은 일을 합니다.
📌 활용 팁 — 공항에서 Wh 를 물어보면 25,000 × 3.7 ÷ 1,000 = 92.5 라고 답하면 됩니다. 상자에 Wh 가 안 적혀 있어도 이 식이면 통합니다.
한눈에 다시 비교
| 순위 | 제품 | 가격 | 특징 |
|---|---|---|---|
| 1 | 앤커 나노 파워뱅크 10000mAh 45W A1638 | 59,900원 | 37Wh · 230g · 단일 45W, 3포트 시 각 7.5W |
| 2 | 앤커 졸로 파워뱅크 20000mAh 45W A110M | 56,900원 | 74Wh · 362g · 단일 45W, 2포트 합계 15W |
| 3 | 삼성전자 PD 배터리팩 20000mAh 45W EB-P4520 | 73,500원 | 74Wh · 402g · USB-C 3포트 · PPS 지원 |
| 4 | 앤커 파워뱅크 20000mAh 87W A1118 | 79,900원 | 74Wh · 440g · 단일 65W, 2포트 87W(45W+42W) |
| 5 | 앤커 랩탑 파워뱅크 25000mAh 165W A1695 | 109,000원 | 92.5Wh · 595g · 단일 100W · 승인 없이 탈 수 있는 상한 |
※ 가격은 조회 시점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000mAh 보조배터리로 스마트폰을 몇 번 충전할 수 있나요?
mAh 끼리 나누면 안 됩니다. 20,000mAh 는 셀 전압 3.7V 기준이라 74Wh 이고, 5,000mAh 급 스마트폰 배터리는 3.85V 로 잡으면 약 19Wh 입니다. 74 를 19 로 나누면 3.8번인데, 전압을 올리는 과정에서 열로 날리는 손실이 있어 실제로는 3번 안팎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폰이 완전히 0 에서 100 까지 가는 일이 드물기도 해서 체감은 이보다 조금 늘 수 있습니다. 4번을 기대하고 사면 어긋납니다.
비행기에 들고 탈 수 있는 보조배터리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용량 기준은 Wh 입니다. 100Wh 이하는 1인당 5개까지 그냥 들고 타고, 100 을 넘어 160Wh 까지는 항공사 승인을 받아 2개까지, 160Wh 초과는 반입이 안 됩니다. 2025년 3월 1일부터는 보관 규정이 더해져 기내 선반에 올릴 수 없고 몸에 지니거나 앞좌석 주머니에 두어야 하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것도 금지입니다. Wh 가 상자에 없으면 mAh × 3.7 ÷ 1,000 으로 계산합니다. 20,000mAh 는 74Wh, 25,000mAh 는 92.5Wh, 30,000mAh 는 111Wh 입니다.
45W 짜리를 샀는데 폰 두 대를 꽂으니 느려졌어요. 고장인가요?
고장이 아니라 사양대로 동작하는 겁니다. 최대 출력은 한 포트만 썼을 때 값이고, 두 포트를 같이 쓰면 제품마다 정해진 배분표가 적용됩니다. 이번 다섯 대만 봐도 같은 45W 인데 2포트 합계가 24W 인 것과 15W 인 것이 있습니다. 15W 면 한 대당 7.5W 라 확연히 느립니다. 사양표에서 '복수 포트 사용 시' 항목을 찾아 그 값을 보고 사야 하고, 이미 샀다면 한 대씩 차례로 꽂는 게 총 시간이 짧습니다.
보조배터리 뒷면의 '정격 용량'이 앞면 숫자보다 훨씬 작은데 불량인가요?
정상입니다. 앞면의 큰 숫자는 셀 자체의 용량을 3.7V 기준으로 적은 것이고, 뒷면의 정격 용량은 실제 출력 전압인 5V 로 바꿔 꺼낼 수 있는 양을 적은 것입니다. 전압이 올라가면 mAh 숫자는 줄고, 여기에 변환 손실까지 빠지니 뒷면 숫자가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두 숫자 중 실사용에 가까운 건 뒷면입니다. 제품을 비교할 때도 앞면 mAh 보다 Wh 나 정격 용량으로 놓고 보는 게 공정합니다.
무선충전 되는 보조배터리가 더 낫지 않나요?
편의성은 좋지만 이 글의 기준으로는 손해가 큽니다. 무선 방식은 유선보다 변환 손실이 더 커서 같은 Wh 에서 꺼내 쓰는 전기가 줄고, 충전 속도도 유선 45W 급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케이블을 꽂기 귀찮은 자리에 두는 용도라면 맞지만, 귀성길처럼 빨리 많이 채워야 하는 상황이면 유선 쪽이 같은 무게에서 더 많이 줍니다. 이번 다섯 대는 그래서 전부 유선입니다.
정리하면
보조배터리 상자에서 제일 크게 적힌 숫자가 mAh 인 건 그 숫자가 제일 크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필요한 건 세 줄입니다. Wh 가 얼마인지, 두 대를 꽂으면 합계가 몇 W 인지, 그 전기를 옮기는 데 몇 그램을 드는지. 이 셋을 적어 놓고 보면 20,000mAh 세 대가 전혀 다른 물건이라는 게 보입니다.
자리를 정하면 답은 하나로 좁혀집니다. 혼자 하루 외출이면 37Wh 230g. 혼자 1박이면 74Wh 362g. 가족 폰을 한 대로 돌리면 74Wh 440g 에 동시 87W. 노트북이 있으면 92.5Wh 595g. 갤럭시 워치와 버즈까지 C 포트로 한꺼번에 관리하고 싶으면 삼성 배터리팩. 이 다섯 자리 밖의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어떤 걸 고르든 Wh 를 한 번 계산해 두세요. mAh 에 3.7 을 곱하고 1,000 으로 나누면 끝입니다. 공항에서도, 다음에 폰이 바뀌어 충전 횟수를 다시 셀 때도 그 숫자 하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