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 Song For You, 엑소 데뷔 14년 차에 일본 미니앨범 두 장째 타이틀곡이 놓인 자리
CHANYEOL 찬열 'Song For You' MV · SMTOWN
찬열이 10월 2일 일본 두 번째 미니앨범 旅(타비)를 냈습니다. 타이틀곡은 Song For You, 일렉트릭 기타를 앞에 세운 모던 록이에요. 음원은 9월 28일에 먼저 풀렸고, 뮤직비디오는 10월 1일 0시에 SMTOWN 채널에 올라왔습니다. 일본 첫 미니앨범 日々(히비)가 나온 지 1년 만인데, 거슬러 올라가면 엑소로 데뷔한 지 14년 차이고 솔로 앨범을 처음 낸 지는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이 곡이 그 긴 줄의 어디쯤에 놓였는지 순서대로 따라가 봅니다.
2012년 엑소로 시작해 2019년까지, 래퍼이자 기타 치는 멤버였던 시절
찬열은 1992년 11월 27일생입니다. 엑소 멤버 공개가 2012년 초에 하나씩 이어졌는데, 찬열은 그해 2월 23일 마지막 순서로 얼굴을 알렸어요. 공식 데뷔는 4월 8일입니다. 그룹 안에서는 래퍼 자리였고, 무대 밖에서는 기타와 드럼을 다루는 멤버로 먼저 알려졌습니다.
솔로 목소리가 처음 크게 들린 건 2016년 12월이에요. 드라마 도깨비 OST로 펀치와 함께 부른 Stay With Me 가 그 곡입니다. 랩이 아니라 노래로 이름이 오르내린 첫 장면이라, 지금 Song For You 를 들으며 목소리 쪽에 무게를 두게 되는 출발점도 여기라고 보면 됩니다.
2019년은 갈래가 둘로 나뉜 해입니다. 4월 25일에 솔로 싱글 SSFW(봄 여름 가을 겨울)를 냈고, 7월 22일에는 세훈과 짝을 지은 유닛 엑소-SC 로 첫 미니앨범을 냈어요. 한쪽은 기타 소리가 중심인 잔잔한 곡, 다른 쪽은 힙합이었습니다. 이 두 결이 나중에 솔로 앨범에서 록과 힙합을 섞는 방식으로 다시 만납니다.
2012년 4월 8일 엑소 데뷔, 2016년 12월 Stay With Me, 2019년 SSFW 와 엑소-SC. 래퍼로 시작했지만 노래 쪽 줄기도 일찍부터 있었습니다.
군 복무로 1년 반을 비우고, 2024년 8월에야 솔로 앨범이 나왔습니다
찬열은 2021년 3월 29일 입대해 2022년 9월 28일 전역했습니다. 입대 직후인 4월에 싱글 Tomorrow 가 나왔고, 전역 뒤에는 2023년 10월 20일 싱글 Good Enough 를 냈어요. 이때까지도 솔로 앨범은 없었습니다. 데뷔 11년이 넘도록 싱글과 OST, 유닛으로만 혼자 목소리를 냈다는 얘기예요.
첫 솔로 미니앨범 Black Out 은 2024년 8월 28일에 나왔습니다. 6곡에 17분 29초, 록과 힙합을 섞은 앨범이에요. 써클 주간 앨범 차트 3위까지 올랐고 일본 오리콘 앨범 차트에서도 16위에 들었습니다. 출하량 기준 25만 장으로 플래티넘 인증도 받았어요.
앨범이 나오고 딱 아흐레 뒤인 9월 6일, 서울에서 첫 솔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같은 날 수록곡 Back Again 을 두 번째 싱글로 다시 밀었어요. 앨범 하나를 내고 곧바로 무대에서 밴드 사운드로 풀어 보는 순서인데, 이 순서가 이후 일본에서도 똑같이 반복됩니다.
입대 2021년 3월, 전역 2022년 9월. 첫 솔로 앨범 Black Out 은 데뷔 12년 차인 2024년 8월 28일에야 나왔습니다.
2025년은 8월 서울, 10월 일본으로 한 해가 짜였습니다
두 번째 미니앨범 Upside Down 은 2025년 8월 25일 오후 6시에 나왔습니다. 타이틀곡 Upside Down 은 일그러진 기타 리프에 고전 록 느낌의 드럼, 전자 신스를 겹친 일렉트로닉 록이에요.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수록곡 Ocean Drive 는 친구들과 떠난 여행 얘기를 한 팝 록이고요.
같은 해 가을에 일본으로 넘어갑니다. 10월 4일 아이치를 시작으로 후쿠오카, 오사카를 거쳐 10월 27일 요코하마 퍼시피코까지 첫 일본 투어 The Days 를 돌았어요. 그 사이 10월 22일에 일본 첫 미니앨범 日々(히비)가 나왔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주제로 6곡을 새로 채운 앨범이고, 타이틀곡 ずるいよ(즈루이요)는 브라스가 경쾌하게 치고 들어오는 곡이에요.
히비에서 눈여겨볼 건 찬열이 직접 쓴 곡입니다. 考えてみたら(캉가에테 미타라)와 Tokyo Tower 를 찬열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만들었어요. 투어에서는 이 곡들에 더해 SSFW 를 일본어로 바꿔 불렀습니다. 2019년 싱글이 6년 뒤 일본 무대에서 다시 쓰인 셈이에요.
2025년 8월 25일 Upside Down, 10월 첫 일본 투어 The Days, 10월 22일 일본 데뷔 앨범 日々. 한국 앨범과 일본 활동이 한 해 안에 붙어 돌았습니다.
Song For You 는 그 리듬을 1년 만에 한 번 더 돈 곡입니다
旅(타비)는 히비에서 정확히 1년 만에 나온 일본 두 번째 미니앨범입니다. 이번에도 6곡이에요. 음원을 9월 28일에 먼저 풀고, 10월 1일 0시에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뒤, 10월 2일에 실물 앨범을 냈습니다. 나흘에 걸쳐 차례로 꺼낸 셈입니다. 뮤직비디오 길이는 3분 1초이고, 공개 닷새째인 지금 조회수가 43만 회를 넘겼어요.
타이틀곡 Song For You 는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를 앞세운 모던 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마음을 가사에 담았어요. Black Out 은 록에 힙합을 섞었고, Upside Down 은 일그러진 기타에 전자 신스를 얹었어요. 이번 곡 소개에는 힙합도 신스도 없이 일렉트릭 기타와 모던 록만 남았습니다. 주제도 바뀌었어요. 버티겠다는 다짐에서 누군가에게 건네는 마음으로 곡이 향하는 쪽이 달라졌습니다.
수록곡을 보면 앨범 폭이 넓습니다. Reburning 은 로파이 무드에 찬열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고, まどろみ(마도로미)는 산가츠노 판타시아의 미아가 피처링한 곡으로 찬열이 작사·작곡·편곡을 전부 했어요. Infinity 는 레트로, Timeless 는 펑키한 그루브, Stay with U 는 포근한 쪽입니다. 히비 때는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맡았다는 점이 다릅니다.
앨범 뒤로는 일정이 바로 붙어 있습니다. 10월 3일 도쿄 오다이바의 에이네이션 2026 무대에 섰고, 10월 14일 가나가와에서 두 번째 일본 투어 The Route 를 시작해요. 10월 29일 아이치, 11월 2일 오사카, 11월 11일 도쿄로 이어집니다. 앨범을 내고 곧장 투어로 들어가는 순서, 2024년 서울과 2025년 일본에서 하던 그대로입니다. Song For You 를 투어 무대에서 어떻게 부를지는 10월 14일 가나가와에서 처음 확인됩니다.
9월 28일 음원, 10월 1일 뮤직비디오, 10월 2일 실물 앨범, 10월 14일부터 일본 투어 The Route. 히비 때와 같은 순서를 1년 만에 한 번 더 밟았습니다.
이렇게 들으면 더 재미있다
- Upside Down 타이틀곡을 먼저 듣고 Song For You 로 넘어가 보세요. 둘 다 기타가 앞에 서는 록인데, 앞의 곡은 전자 신스까지 겹쳐 놓았고 이번 곡은 기타 중심의 모던 록으로 덜어 냈습니다. 버티겠다는 노래와 건네는 노래를 나란히 놓으면 1년 사이 달라진 쪽이 보입니다.
- 앨범 6번 트랙 まどろみ 를 이어서 들어 보세요. 찬열이 작사·작곡·편곡을 모두 맡은 곡입니다. 타이틀곡과 결이 꽤 달라서, 일본 앨범에서 찬열이 혼자 쥐고 싶었던 쪽이 어디인지 가늠이 됩니다.
- SSFW(봄 여름 가을 겨울)를 한 번 같이 틀어 보세요. 2019년에 낸 이 싱글이 2025년 일본 투어에서는 일본어로 다시 불렸습니다. 노래하는 찬열의 줄기가 이 곡에서 Song For You 까지 이어져 있어요.
- 10월 14일 가나가와 공연부터 시작하는 투어 The Route 영상이 올라오면 Song For You 무대를 찾아보세요. 앨범을 내고 곧바로 무대에서 다시 부르는 게 찬열이 지난 2년 동안 지켜 온 순서라, 음원과 무대를 나란히 놓고 들어 볼 만합니다.
엑소로 데뷔해 첫 솔로 앨범이 나오기까지 12년이 걸렸는데, 그 뒤로는 해마다 한국 미니앨범 한 장, 일본 미니앨범 한 장, 그리고 투어가 꼬박꼬박 붙었습니다. Song For You 는 그 흐름 위에서 나온 두 번째 일본 타이틀곡이에요. 거칠게 버티던 앞선 타이틀곡들과 달리 누군가에게 건네는 노래라서, 찬열을 래퍼로만 기억한다면 이 곡부터 들어 보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