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영 Edge Of Calm, 솔로 10년 만에 처음 나오는 정규 앨범
Tiffany Young - Summer's Not Over M/V · Tiffany Young
티파니 영이 8월 20일 오후 6시에 첫 정규 앨범 Edge Of Calm을 냅니다. 솔로로 첫 음반을 낸 게 2016년이니 10년 만의 첫 정규예요. 위에 걸어 둔 건 그 앨범의 선공개곡 Summer's Not Over입니다. 지난 5월에 나왔고, 그 앞에는 신곡 없이 지나간 7년이 있어요. 이 앨범이 어디쯤에 놓이는지 보려면 여기까지 온 길을 한 번 훑는 게 빠릅니다. 그래서 2007년부터 순서대로 가 볼게요.
2007년 8월엔 아홉 명 가운데 하나였어요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나온 건 2007년 8월 2일입니다. 사흘 뒤인 8월 5일에 공중파 무대에 섰어요. 그때 멤버가 아홉 명이었고 티파니는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후 10년 가까이는 팀 안의 목소리로 지냈어요. 2012년에 태연, 서현과 함께 태티서로 묶여 나온 정도가 규모를 줄인 활동이었고, 자기 이름만 걸고 낸 음반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정규를 두고 데뷔 후 첫 정규라는 말이 붙는 겁니다. 20년 가까이 노래를 해 온 사람인데 혼자 이름을 건 정규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무대에 선 지는 19년째인데, 자기 이름만 걸린 정규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혼자 이름을 건 건 2016년 5월이었습니다
첫 솔로 음반은 2016년 5월에 나온 미니앨범 I Just Wanna Dance예요. 아직 SM에 있을 때였고, 결과적으로 그 회사에서 낸 유일한 솔로 음반이 됐습니다.
이듬해인 2017년 10월에 SM을 떠났어요. 2018년에는 미국 에이전시와 계약하면서 활동명을 티파니 영으로 바꿨습니다. 미들네임을 앞으로 끌어온 이름이에요.
그다음 두 해 동안 미국에서 곡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2018년에 Over My Skin과 Teach You가 나왔고, 2019년 2월에 EP Lips On Lips, 그해 8월에 Magnetic Moon, 이어서 Run For Your Life가 나왔어요.
다만 이 곡들은 국내 음원 시장을 겨냥한 발매가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 티파니 영의 신곡을 마지막으로 들은 시점이 사실상 여기서 멈춰 있었던 셈이에요.
2016년 I Just Wanna Dance가 SM 소속으로 낸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 음반입니다.
그다음 7년은 노래 대신 무대에 있었어요
2019년 Run For Your Life 이후로 새 곡이 한동안 없었습니다. 이번 5월까지 약 7년이에요. 짧지 않은 공백입니다.
그렇다고 활동을 접은 건 아니었어요. 2021년부터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를 맡았고, 2024년 재연에도 다시 올랐습니다. 올해는 유미의 세포들에서 김유미 역을 하고 있어요. 무대에서 노래하는 일을 계속하고는 있었던 겁니다.
그사이 소녀시대도 한 번 모였습니다. 2022년 8월 5일에 완전체 앨범 FOREVER 1이 나왔어요. 데뷔 15주년 당일에 맞춘 발매였습니다.
판이 다시 움직인 건 올해 봄이에요. 4월에 퍼시픽 뮤직 그룹으로 소속을 옮겼고, 5월 8일에 선공개곡 Summer's Not Over가 나왔습니다. 솔로 데뷔 10주년에 맞춘 날짜였어요. 위에 걸어 둔 영상이 그 곡이고, 공식 채널 조회수가 8월 중순에 180만 회를 넘겼습니다.
곡 자체는 크게 몰아붙이지 않아요. 좋아하는 사람 곁이 집처럼 편해지는 감각을 느리게 끌고 가는 쪽입니다. 7년 만의 복귀곡치고는 목소리를 앞세우기보다 분위기를 먼저 깔아 두는 선택이었어요.
5월 8일은 그냥 고른 날이 아닙니다. 솔로 데뷔 10주년에 맞춰 잡은 날짜예요.
그래서 Edge Of Calm 은 어디에 놓인 앨범이냐면
Edge Of Calm은 8월 20일 오후 6시에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함께 나옵니다. 모두 11곡이에요. 선공개곡 하나 얹은 미니가 아니라 정규 분량입니다.
타이틀곡이 두 개입니다. 앨범과 이름이 같은 Edge Of Calm, 그리고 아이들 미연이 피처링으로 들어간 Lips Together예요. 5월에 나온 Summer's Not Over는 타이틀이 아니라 수록곡이고, 원곡과 한국어판이 나란히 실립니다.
나머지 트랙은 Codes, Drip Drop, Halfway Honest, Moment, Moonlit Rain이고 여기에 JUNNY가 함께한 Lovers가 들어가요. 피처링을 두 곡에만 쓴 구성입니다.
제목의 두 단어는 서로 반대쪽을 잡고 있어요. 고요해지기 직전의 팽팽함이 Edge 쪽이고, 감정이 자리를 찾는 순간이 Calm 쪽입니다. 패키지도 그렇게 갈라서 에메랄드 톤의 Edge 버전과 푸른 톤의 Calm 버전 두 가지로 나왔어요. 콘셉트와 스타일링, 뮤직비디오 이야기 구성까지 본인이 직접 붙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007년에 아홉 명 중 하나로 시작해서, 2016년에 혼자 이름을 걸었고, 2019년 이후 7년을 뮤지컬 무대에서 보냈어요. 그리고 올해 5월에 돌아와 8월에 첫 정규를 냅니다. 20일 전에 위 영상을 한 번 듣고 가시면 이 앨범이 어느 자리에서 나오는 건지 훨씬 또렷하게 잡힐 거예요.
타이틀은 Edge Of Calm과 Lips Together 두 곡입니다. Summer's Not Over는 타이틀이 아니라 수록곡이에요.
이렇게 들으면 더 재미있다
- 20일 전에 Summer's Not Over를 한 번 듣고 넘어가 보세요. 정규에 그대로 실리는 곡이라 앨범 전체의 온도를 미리 재 보는 데 쓸 만합니다.
- 같은 곡의 한국어판이 따로 실려요. 원곡을 먼저 듣고 20일에 두 버전을 붙여 들으면 어느 쪽 발음에 목소리가 더 붙는지가 꽤 다르게 들립니다.
- 2016년 I Just Wanna Dance를 찾아 들어 보세요. 그때는 밝고 빠른 쪽이었는데 지금은 반대편으로 와 있어서, 10년 사이의 간격이 두 곡만으로도 잡힙니다.
- 타이틀 두 곡을 붙여 듣는 순서를 정해 두면 좋아요. Edge Of Calm 쪽이 팽팽한 자리고 미연이 들어간 Lips Together가 풀어지는 자리라, 앨범 이름의 두 단어가 그대로 두 곡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앨범 하나 보려다 19년을 거슬러 올라갔네요. 이렇게 놓고 보면 Edge Of Calm은 오랜만에 나오는 컴백 앨범이라기보다, 미뤄 두고 있던 숙제를 이제야 끝내는 앨범에 가깝습니다. 20일 오후 6시에 확인해 보시고, 그 전에 위 영상 한 번 돌려 두시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